그 동안 사랑은..? 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쓴
글을 대부분 2000년에 처음 만났던 그녀에게
쓴 글들입니다..

정식으로 사귄적도 없는데..
저 혼자 짝사랑이라는 열병을 앓고 있는가 봅니다..

한번의 가슴아픈 기억이..
다시는 그녀에게 고백이라는 카드를 내놓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속으로는
"그래 좋은 친구로 지내자.."
라고 생각하는데..

제 가슴은.. 이성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그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고,
긴장되고 행복합니다.

이제 저는 겁쟁이가 되어버렸나봅니다..



오늘..
조금만 하고 자야지..라는 생각으로 앉은 컴퓨터 앞
인터넷 속에서 미니홈피에 가고..
방명록에 글을 달다보니..
문득 그녀가 생각납니다.

메신저에 있는 그녀의 미니홈피는 연결이 끊어진지 오래입니다.
탈퇴한 회원이라고 나오니까요..

그런데.. 다시 가입했다고 했었습니다.
한번인가 두번인가 갔었습니다..

미니홈피 주소 외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모래사장위에 쓴 글위로 파도가 한번 다녀간 것처럼..
일부가 도저히 생각나지 않습니다.

싸이월드의 회원 찾기를 했는데 수십명이 나옵니다..
흔한 이름이라서 그런가봅니다..

그런데 일부 회원의 홈페이지는 서버점검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한명 한명 모두 클릭해서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그녀의 흔적과
하나하나 대조를 해봅니다..


문득 이렇게 생각난 그녀인데...
기억해내지 못하는 아픔이 저의 잘못으로
사무치게 다가옵니다.

그녀는 모르겠지요..
그녀가 탔던 버스며 자주 간다는 거리를 지나칠때마다..
한동안 시간이 멈춘 듯 그 자리를 한참이나 멤돌다가
그녀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발걸음을 돌리는
우연을 가장한 그런 행동을 아직까지도 하고 있다는 것을요..

괜시리 운전을 하다보면..
집으로 오는 길에 그녀의 집앞을 거쳐서 지나가고..
그녀 얼굴을 생각하며 빙그레 웃음 지으며 집으로 가는..




제 마음속에서 그녀를 내보낼 수가 없습니다..
사랑일까요..?
아니면 집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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