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9'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2.29 여성부에 대한 생각..
  2. 2006.12.29 2006년 정리..
  3. 2006.12.29 우연히 거울을 보다가..

BBC 뉴스를 통해서 접했다시피..

성매매를 안하는 단체에게 회식비를 지원한다는 이벤트를 펼쳐서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을 X팔리게 한 여성부..

이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하고
뉴스도 떠들어대고, 여성부 폐지까지도 논하고 있다.


머..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만큼 게중에는 여성부가 필요하다는 글도 종종 보인다.
(대부분은 이런 글을 쓴 사람들은 여성부 알바니 어쩌니 댓글이 대부분이고, 매국노 되는 분위기..)



이말.. 저말 다 듣고 있음..
다들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하는 말이니 틀렸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
자신들이 생각이는 논리에 따라서 나온 글이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적지않게 실망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벤트 자체를 접했을땐 황당했지만...

여성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하는 소리를 듣곤 기가 막혔다.
이벤트 시작하고 부작용에 대해서 뉴스가 떠들어댈 때 자기도 그제서야 알았다..
해당 건수마다 보고 올라가는게 아니라 아랫단에서 결제처리하고 진행한다..
그 소리 듣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혼자 살아볼려고 발악하기는....."


세계 어느나라도 여성부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곤 이렇게 생각했다..
"머 굳이 다른나라에 없다고 우리나라에도 없으란 법있나?"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남들이 안하는것을 앞장서서 하는 것은 좋지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하라는 거다


직장내 아이를 가진 아버지나 어머니들의 육아휴직에 대한 건이나..
대한민국의 가족의 권리향상에 노력을 하면
그런 것들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말도 갑자기 생각난다.

이번 이벤트의 대상을 경찰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 대한
음주측정정도로 생각해달라..라는 인터뷰내용..

하지만 생각해보라
도대체 그게 이치에 맞는 말인지..

지금 눈앞에 위기가 급급해서 만들어낸 말이 아닌가?

이번 이벤트의 잘못됨을 국민들이 지적했을 때
기획자체가 잘못되었다. 그러므로 이벤트를 취소하겠다. 신청한 사람들에게는 죄송하다.
차라리 이렇게 나오는 것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뒤에 와서 머 현금대신에 상품권으로 지급하니 어쩌니.. 
도대체 머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는 거다.



여성부의 원래 명칭은 여성 가족부라고 한다.

이 정식 명칭을 오죽하면 여성부라고 부르겠는가..
허구헌날 정신빠진 소리나 하지말고..

좀 "생각"을 갖고 일을 하라는 거다.

여성부 폐지의 이유는 여성부가 필요없어서가 아니라,
그 구성원들의 생각이 썩어문들어졌기때문이라는 것을 망각하면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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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정리..

일상사 2006. 12. 29. 09:53
언제나 처럼..
한해가 끝나갈 무렵에는..
지난 한해동안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곤 한다.


올 한해..
나에겐 무슨일이 있었는가..


1. 리니지 명의 도용사태
-> 아주 어처구니 없는 도용이였다. ID 삭제까지 얼마나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가..
그때의 여파로 아직까지 주민번호 가드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



2. 올블로그의 blog award Top 100에 오르다
-> 깜짝 놀랬었다. 내가 Top 100에 오르다니.. (정확히 100위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각종 커뮤니티 생활
-> 정신없이 살았다. 삼성컴퓨터 자이제니아, KT 그룹의 KTmania..
두 모임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실수도 많았고.. 그래서 한편으론 그 기억중 일부를 지우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4. 카메라와 보낸 시간이 많아지다.
-> D50이라는 카메라를 2005년 12월 31일부로 가족으로 맞아들이면서 렌즈를 사고팔며
좋은 사진 찍어보고 싶다고 나섰었다. 하지만 노력이라고 하고 싶진 않다.
난 아직도 내 사진이 실력이 아니라 우연이라고 생각하기에..



5. 회사에서 정말 힘든게 무엇인지 배우다
-> 인근에 아무것도 없는 창고건물에서 혼자 작업하거나 대리님, 차장님과 작업하면서
정말 힘든게 무엇인지 배웠다. 그리고 그 것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된다는 것도.
군대에서 배운건 아무것도 아니다. 군대는 이제는 누구나 거쳐가야하는 코스로 전락해버렸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6. 태터툴즈를 1.1.0.2로 업그레이드 하다
-> 블로그라는 툴을 알게된건.. 2005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솔직히 내가 어떻게 태터툴즈를 알게됐고 왜 이것을 해야되겠다! 라고 마음먹고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었고 그분들께 감사할 꺼리가 생겼다는 것에 행복하다.
아.. 그리고 얼마전에 드디어 최초가 되었다. 내가 블로그에서 알고 지낸 사람들은 모두 블로그에서 알게된
분들이였는데, 오프라인으로 더 많이 만난 사람의 블로그를 알게됐고 등록을 했다. 블로그는 내 삶의 일부
더불어 1.0으로 오면서 작년 이맘때쯤 쓰던 태터툴즈 통계툴을 사용할 수 없어서 구체적인 통계 내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머리속을 열심히 디벼보면 몬가 나올듯 하다.



7. 내가 둔감하다는 것을 깨우치다.
-> 난 솔직히 내가 꽤나 눈치빠르고 다른사람의 감정도 빨리 눈치챌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반대였다는 것.
그리고 그 증거가 바로 항상 남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
그로 인해서 내가 상처를 준 사람이 생겨버렸다. 머 나도 상처를 받았다면 받았겠지만.. 그게 중요한가...



8. VIP Family
-> 올 한해에는 SKT와 CGV에서 VIP 가 되었다. SKT를 통해서 편하게 상담받고, 생일엔 꽃 선물도 받았다
CGV에선 편한 발권과 일찍가서 VIP라운지에서 편하게 쉬다가 영화보러 갈 수 있었고..
그리고 또하나... 2007년에도 VIP 모두 확정.. (돈 좀 아끼자고..;; VIP가 좋은게 아니야...)



9. 해외로 나가보다.
-> 2005년까지도 난 여권의 필요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해외 안나가면 어때! 라는게 내 생각.
하지만 올해 2번이나 해외를 다녀왔다. 중국과 일본. 중국엔 친지분을 뵈러 갔던 것이지만 한국과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 하나 배웠었고, 일본엔 고등학교 선배님과 그냥 기분이 확! 해서 다녀왔다.
제헌절 연휴 껴서.. 일본 가서는 그나마 즐거웠던 것 같다. 잊지못할 사건도 있었다. 해외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눈앞이 캄캄해진 상황에서 그쪽 직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보다는 앞선 시민 의식을 배울 수 있었기에..



10. 제일 중요한건..
-> 2006년이 이젠 시간으로 계산해도 100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지난 시간을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앞으로 변화를 해야된다는 숙제이기도 하다. 너무 지난시간에 얽매여 살지말고 10년뒤, 5년뒤..
아니 바로 내일을 걱정하며 살자..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은 스스로의 자괴를 뜻할 뿐이니까.
그리고 이기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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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씻으러 화장실엘 갔다.

언제나처럼 찬물을 틀어놓고 손을 씻고 비누칠을 하는데..
거울을 봤다.


내가 아닌 사람을 거울에 비치고 있는것 같았다.


분명히 내가 맞는데..
이 느낌은 도대체 무엇일까..



낯설기만 한 나의 모습에 나는 당황하고 말았다.



그 모습이 단지 나 자신이여서 발견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도 모두 느낄수 있는 그런 낯설음일까..

하루하루 세상을 내딛는 한걸음의 발자국에도
낯설음이 가득할 터

하지만 난 그 낯설음의 존재를 모르다가
이제서야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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